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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스런 것들의 기록

화이자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임상 중간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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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5. 자 화이자에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임상 중간 결과 톱라인을 발표했다.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여준다고 한다. 이 내용 만으로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의 효과를 능가하는 것으로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화이자는 FDA에 치료제 중간시험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출처 연합뉴스 - 화이자 경구용 치료제 'Paxlovid'

 

임상대상

코로나19 증상이 가볍거나 중간 수준인 환자 1219명

 

임상방법

화이자 알약과 리토나비르(에이즈약)을 병용 요법으로 시행하여 확진 시 5일 이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였다.

단, 34일 이내 백신 맞은 사람은 제외했다.

 

임상결과

증상 시작 후 3일 내 이 알약을 복용한 사람의 0.8%로만 입원, 치료 후 28일 이내 사망자 없음(0%)

반면 같은 기간 위약을 먹은 사람의 입원율은 7%, 사망자는 7명 나옴(1.6%)

 

-> 알약을 5일 연속 투여하고 한 달 뒤 위약군과의 비교에서 중증으로 발전해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확률이 89% 감소

-> 반면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중증으로 발전해 입원하거나 사망위험 50% 감소로 효과만 보면 화이자가 더 좋아 보인다.

 

부작용

부작용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 없음. 치료제 복용 환자나 위약을 먹은 환자 모두 20% 정도의 이상 현상이 있었다는 정도 발표함.

 

생각해보기

1. 임상 시 과연 동일 대상군으로 했나?

외래환자 및 고위험군 대상으로 한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를 살펴보면 몰누 복용 시 7.3%, 위약군에서는 14.1%가 입원하거나 사망했다. 같은 대상으로 화이자를 살펴보면 화이자 복용 시 입원 0.8%, 사망자 0%이며 위약군에서는 입원 7%, 사망자 1.6%(총 8.6%)이다. 화이자와 몰누피라비르의 임상 대상이 동일한데 약 복용 시 입원, 사망 비율은 약의 효능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보이지만 위약군의 비율이 너무 다르게 나온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 최소 비슷하게 나와야 되는 거 아닌가?

 

2. 병용 약물인 리토나비르에 대한 안전성과 부작용을 확인해야 한다.

화이자의 신약은 2/3 임상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화이자 치료제를 단독으로 쓸 때보다 리토나비르를 병용 요법으로 했을때 더 좋은 효과를 내었다고 회사는 발표했다. 문제는 신약인 화이자 치료제와 리토나비르를 병용 투여했을 때 이 둘이 신체 내에서 어떤 작용을 일으킬지 모르기 때문에 약의 기전에 따른 화학적 발현을 살펴볼 충분한 임상기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개발기간이 1년 미만으로 약이 너무 급하게 세상에 나오는 것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든다.  분명 두 약을 병용 요법 하게 되면 새로운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을까? 예컨대 화이자 신약 치료제와 리토나비르는 기존에 각자 가지고 있는 부작용이 있을 거고 둘을 함께 복용 시 따른 새로운 부작용이 발생할 텐데 이러한 것에 대하여 충분히 임상했을까? 현실적으로 임상 시간이 촉박하여 그러지 못했을 건데 추후 부작용이 속출돼도 문제없다는 건가?라는 의문이 끊임없이 든다. 이러한 결과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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