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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엄마 사라지지마-한설희 사진작가 68세의 사진작가가 찍은 90세 엄마의 모습을 담은 책 작가는 2010년 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신 후 엄마까지 사라질까 두려워 엄마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이 사진들로 2011년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들이 신인 작가들에게 주는 상인 '온빛사진상' 수상했으며 2012년 봄 [老母]전으로 전시된다. 이후 전시회때 빠진 미공개 사진들을 포함하여 가 출간되었다. 작가는 매일 어머니 집을 오가며 사진을 찍었고 점점 기력이 없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한순간이라도 엄마를 기억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책은 완성되었다. 작가는 사진 속의 어머니만 다룰뿐 별다른 말은 없지만 책을 보면서 나는 눈물이 조금씩 났다. 나 또한 5년 전 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시고 혼자 남은 엄마를 보며 엄마마저 사라질까봐 두려웠던 순간.. 더보기
소설 파친코를 읽고-이민진 작가 4대에 걸친 재일동포의 삶을 다룬 소설 파친코 이 책은 재일동포들의 생애를 일제 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4대에 걸쳐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선자는 일제강점기에 부산 영도에서 태어나 한수와 결혼해 아이를 갖게 되고, 이후 오사카로 넘어가 자식들을 키우며 살아간다. 기형아 훈이, 그의 딸 선자, 선자의 아들 노아와 모자수, 그리고 모자수의 아들인 솔로몬에 이르는 한 집안이 그 시절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살면서 재외동포로서 차별받는 이민자들의 애달픈 삶의 모습과 그들이 떠나온 고향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한국인이란 것에 대한 정체성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다. 1권에서는 주인공 선자와 이삭이 결혼하여 일본으로 넘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권은 일본 오사카에서 살아가는 선자와 이삭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