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 성산 일출봉 근처 숙소 추천
용기를 내고 남편 없이 처음으로 19개월 딸과 제주도 여행을 감행하였다. 3박 4일의 일정이었는데 막상 두려웠던지 34개월의 딸이 있는 친구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다. 첫날 숙소로 정한 곳이 조식이 맛있고 가성비 좋은 호텔이었다. 우리는 첫날 저녁에 도착해서 다른 일정 없이 잠만 잘 예정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골든튤립 제주성산호텔이었다.

우리가 머 문방인데 하나는 더블이고 하나는 슈퍼싱글 사이즈였다. 여느 호텔과 별 차이는 없었다. 깔끔했다. 바닥에 카펫이 깔려 있어 우리 집 딸은 방인 줄 알고 입구에서부터 신발, 양말까지 벗어던지며 맨발로 걷고 침대를 오르락내리락했다는~늦은 밤에 도착해서 첫날은 씻고 바로 잠들었다.

방 창문을 열면 보이는 성산일출봉 뷰~ 밤에 도착해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아침에 눈을 떠 커튼을 제치며 보이던 풍경에 가슴이 탁 트이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졌다.


조식을 먹으러 1층으로 내려갔다. 여기는 조식 시간이 길다. 오전 6시 반~11시까지 인데 마지막 입장은 10시 30분이라고 한다. 깔끔하고 딱 먹을 거만 있어서 좋았다. 전복죽, 호박죽이 있고 수프도 있고, 국도 있고, 달걀 오믈렛과 간단한 빵 등이 있어 19개월 딸도 충분히 조식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조식 창가에 앉으면 이렇게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가 있다. 성산일출봉이 가깝게 느껴져서 좋았다. 식사를 하는 동안 좋은 기운을 받고 있다는 기분?
식사를 마치고 10층 루프탑으로 올라갔다. 바로는 안 가지고 10층에 내려서 계단으로 옥상을 올라가야 한다. 10시라서 루프탑의 식당이 오픈을 하지 않았다. 그냥 구경만 했다. 이 호텔을 예약했을 즈음에는 날씨가 따뜻해서 아기와 루프탑에서 수영도 하고 음식들도 시켜먹으며 힐링 시간을 가질 것을 계획했었는데 일주일 상간에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우리는 그저 루프탑을 구경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밤의 루프탑의 모습은 생기가 넘쳤는데 오전의 루프탑은 뭔가 쓸쓸함마저 느껴졌다.

루프탑 메뉴이다. 밤에 야경을 감상하며 맥주 한잔 하면 딱 좋을 것 같다. 아가들 다 키워놓고 또 와야지~


저 멀리 성산일출봉과 주변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서 멋진 루프탑. 다만 생각보다 건축물의 페인트가 벗겨져서 조명이 없는 아침에는 그 모습이 고스란히 보여 뭔가 스산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페인트 칠을 새로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신기한 게 우리가 이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키즈 펜션으로 옮기고 나서 2박 3일을 더 여행했는데 우리의 여행 루트 속에 이 골든튤립성산 호텔을 여러 번 지나쳐 갔다. 성산 여행을 계획 한다면 이 호텔의 입지가 단연 좋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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