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돼지 소라찜 2인분에 스파게티면 사리 및 치즈 추가요!
경남 산청 수선사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들른 식당 돌담! 4시 반이 넘은 어중간한 시간인데도 손님들이 있었다.
우리가 식사가 끝날 즈음에는 테이블이 차기 시작했다.
왜 돌담인가 했는데 이렇게 입구가 돌담으로 쳐져있어 그런갑다 싶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주차장도 넓고 야외 테이블에 앉으면 바로 앞으로 산이 보여 밥 먹는데 풍경이 좋아 더욱 입맛이 좋다.
야외 테라스인데 코로나기도 하고 식당 내부보다 밖에서 먹는 게 더 기분 날 것 같아서 우리는 이 중에 자리를 잡았다. 간혹 벌레가 보이기도 했지만 산속 야외니 어쩔 수 없지~귀여운 강아지 두 마리가 왔다 갔다 하는데 우리 집 아가 거기에 한눈이 팔려 덕분에 우리가 수월하게 밥을 먹을 수 있었다.
흑돼지 소라찜 2인분이다. 음식은 바로 먹을 수 있게 나오기 때문에 식지 말라고 약하게 불을 맞추고 식사를 시작했다. 주문하고 얼마 안 돼서 바로 음식이 나왔다.
메뉴판 부연설명으로 눈물콧물 흘리면서 먹는 요리라는데 우리 신랑은 매운 거 잘 못 먹는데 괜찮다고는 했다. 그러면서 땀을 한 바가지 흘림. 나도 귀가 조금 아프긴 했지만 흑돼지도 맛있고 소라가 쫄깃쫄깃해서 맛있었다.
순식간에 흑돼지와 소라찜을 다 먹고 스파게티면과 치즈를 추가해서 먹었다. 매운 맛이 치즈가 들어가서 중화가 되어 더 맛있는 것 같았다. 매운 걸 잘 못 먹는 남편은 처음 흑돼지 소라찜 먹을 때부터 치즈를 넣어 먹어도 맛있었을 것 같다고 했다. 다음에 오게 된다면 그렇게 한번 먹어봐야겠다. 남녀 2인이 공깃밥 두 개에 사리까지 클리어하고 나왔다. 배가 아주 든든했다.
운전만 아니라면 막걸리 한사발 하고 나왔을 건데 의리 없이 혼자 마실수는 없으니~ 다음을 또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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