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족과 함께 기장에 루지 타고 왔다.
루지는 10년전 싱가포르에서 한번, 5년 전 통영에서 한번 이렇게 경험이 있다.
싱가포르는 주변에 나무가 우거져 숲 속을 달리는 느낌이라면 통영은 주변이 휑해서 그저 아스팔트 위 레이 싱하는 것 같았다. 기장 루지는 주변으로 산이 있고, 멀리 바다가 보여 좀 더 색다르고 재밌었던 것 같다.
평일 오전에 갔더니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 대기없이 바로 탈 수 있었다.
표를 끊을때 매표소에서 오늘 단체관람이 있어 대기시간이 있다고는 했지만 주말처럼 붐비지는 않았다.
총 4코스 중 평일에는 2 코스만 오픈이 된다고 하니 4코스를 다 즐기고 싶으면 주말 오전 중에 이용하면 좋다.
주차장을 나서면 오른쪽 편에 매표소가 있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개인별 횟수에 따라 티켓팅을 할 수 있다. 인당 최소 2회~5회 이용 가능 티켓으로 묶어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2회에 어린이 동반권 추가해서 구매했다.
사실 2회할지 3회 할지 고민했는데 탄 경험도 있고 그렇게 스릴을 즐기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최소로 탈 수 있는 티켓을 구입했다. (순전히 남편이 타고 싶어 해서 옴)
구입 팁이라면 현장에서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에서 10% 할인 받을 수 있다.
인터넷을 아무리 살펴봐도 정가로 파는 티켓밖에 없고 직원에게 물어봐도 이거 밖에 없다고 하니 현재 제일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은 롯데카드 할인 밖에 없는 거 같다.
한번 타면 5분 남짓인데 2회에 2만원이면 싼 건 아닌 거 같다. 아무튼 할인 팁이라면~
현장에서 롯데카드로 결제 시 10% 할인
매표소 맞은편에는 컴포즈 커피와 GS25 편의점이 있다. 사실 루지 타러 갈 때는 커피를 마실 수가 없어서 타기 전이나 타고난 후에나 이용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
티켓을 받고 리프티 승차장으로 갔다. 역시나 한산하다.
나는 사실 루지는 즐길 수는 있겠는데 이 리프트 타는 것이 힘들다.
생각보다 긴 거리의 꼭 스키장에서 타는 것처럼 리프트를 타는데 몸이 아래로 쏠릴까 봐 엄청 긴장했다.
우리 집 아기도 무서운지 자꾸 몸이 아래로 가서 우리 부부는 도착까지 꽤나 긴장했다.
아래를 보니 신발이나 장갑 등 떨어진 분실물들이 보였다.
두 번째 탈 때는 그나마 여유가 생겼는지 주변을 돌아볼 수 있었는데 롯데 테마파크가 한눈에 들어와서 위에서 내려다본모습이 동화 속 나라처럼 즐거워 보였다. 우리 아기가 조금 더 크면 저기나 한번 가봐야겠다.
우리 아기 생애 첫 루지 경험~ 리프트 타는 데 무서워해서 아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ㅠ.ㅠ
루지를 탈때는 남편이 아이를 앞쪽으로 앉혀 같이 탔는데 아이가 재미있어 했다고 한다.
얼굴을 보여줘~ 사진 찍기 제일 힘들다~
루지를 타고 내려와서 두 번째 타려고 하면 자연스레 이 건물 안을 통과하여 타러 가도록 되어 있다. 리프트나 루지를 타는 우리 가족을 찍을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고 마음에 들면 살 수도 있는데 3장에 2만 원이다.
비싸지만 잘 나온 게 있으면 살까했는데 주인공인 우리 딸 얼굴이 제대로 나온게 없어서 패스함~
이곳은 헬맷을 빌리고 반납하는 곳이다. 색깔별로 사이즈가 있어서 각자 자신에 맞는 사이즈를 찾아서 사용하면 된다. 위에 살균기가 있더라~
매표소에서 표를 사서 두 번 타는 데 40분도 안 걸린 것 같다. ^^
뭔가 너무 금방 끝난 느낌인데 그래도 한 번은 경험상 이용하면 좋은 것 닽다. 싱가폴에서 탈때 루지를 타고 내려오면 once is not enough!라는 글귀가 있다. 그때 왜 이런 말이 있을까 했는데 한번 타고 내려오니 딱 이해가 됐었다. 한번은 역시나 아쉬우니 최소 2번은 타자~
루지 이용팁
1. 기다리기 싫으면 오전 문 열때 오기
2. 루지 헬멧을 공유해야 되는데 찝찝하면 캡모자 쓰고 위에다 올려 쓰기
3. 인터넷으로 표를 예매하면 일찍 들어갈 수 있다. 다만 할인을 받을 수 없다.
4. 코스가 평일에는 2코스, 주말에는 4코스가 오픈된다. 4코스 다 이용하고 싶으면 주말에 이용하기